▲갈현1구역 조감도 ⓒ롯데건설
▲갈현1구역 조감도 ⓒ롯데건설

- 지상 22층 32개동 4,166가구 규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롯데건설이 강북권 정비사업 대어 '갈현1구역'을 수주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갈현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1,769명의 조합원 중 88%(1,555명)의 찬성을 얻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이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은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이다.

갈현1구역은 공사비 약 9,2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 4,116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이곳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지만 롯데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최초 입찰에는 현대건설도 뛰어들었으나 조합은 제안서, 이주비 등 문제로 입찰자격을 박탈하고 보증금 1,000억 원을 몰수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 입찰이 미응찰이나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조합이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당초 갈현1구역 조합은 지난 3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두달 여간 지연됐다.

롯데건설은 올해 울산 중구 B-05 구역 재개발(1,602억 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 원)에 이어 갈현 1구역(9,255억 원)까지 수주하면서 총 1조5,887억 원 정비사업 수주고를 달성하게 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갈현1구역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최고의 단지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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