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 지하철, 환승센터 등 서울 도심 30분대 접근 가능한 교통대책 완비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하남교산 3기 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만에 이동 가능한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건설된다. 약 7,000 가구가 계획된 '미니 신도시' 과천 공공택지지구에는 위례~과천선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남교산 3기 신도시(3만2,000가구)와 과천지구(7,000가구)의 광역 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남 교산지구에는 대중교통과 도로망을 확충하는 데 사업비 총 2조 원이 투입된다. 하남 시청역에서 서울 송파구를 잇는 연장 12㎞ 길이의 도시철도가 주 내용으로 사업비는 1조5,401억 원 규모다. 

2023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철도가 완공되면 기존 잠실 방면 통행시간이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강남역까지는 6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천호~하남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지구 내 환승 거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새로 설치하고 지하철 9호선 서울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마련한다. 지구 북측의 하남 드림 휴게소에는 고속ㆍ광역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 43호선을 확장하고 황산~초이간 도로와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도 부분 확장해 잠실 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위례~과천선 연장 등 10개 사업에 총 7,400억 원을 투자한다.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과천대로(서울시계~관문사거리) 양재대로 구간의 교통혼잡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중교통은 선바위역·경마공원역(4호선) 등 기존 교통시설과 연계해 서울·경기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사업 중 위례~과천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해, 앞으로 2027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위례~과천선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복정역에서 경마공원역까지만 연결하는 것만 반영된 상태다. 국토부와 과천시 등은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가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 연장 20㎞를 잇는 이 사업에는 4,000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하여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남부(수원, 안양 등)로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도로교통 개선의 경우 상습 정체해소 및 통과교통량 분산을 위해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및 통합(4차로→6차로) 사업이 계획 중이다.

동서방향의 주 도로인 양재대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과천대로∼청계산로∼헌릉로) 신설과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과천대로 등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 지원이 반영됐다.

김승범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과천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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