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B마트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B마트 ⓒ배달의민족

- 1인가구 겨냥 배달앱 플랫폼 출범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늘어나는 1인가구의 식습관에 발맞춰 1인가구를 겨냥한 플랫폼이 속속들이 출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비율이 전체의 29.3%, 1인가구수가 584만8,594가구에 다다랐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앞으로도 1인가구는 더욱 늘어나 2045년에는 전체가구의 36.2%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배달앱 배달의 민족은 지난 2018년 일명 ‘초소형 번쩍배달’이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배민마켓 베타서비스를 런칭했다. 지금은 ‘B마트’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아 서울, 인천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용가능하다.

최소 주문 금액 5,000원만 충족하면 소량 배달을 주문할 수 있어 가정 내 불필요한 물건의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해준다. 일반인 배달 기사 '배민 커넥터' 상당수가 B마트 배달을 도맡고 있으며, 인천을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B마트의 장점은 극소량은 직접 가서 구매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점이다. 과일·샐러드부터 헤어·바디·세안 생필품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 또한 메뉴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각 상품 종류를 총망라해 한끼세트로 만들어 추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요기요도 지난해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편의점·마켓 물류망을 활용, 이와 유사한 사업을 해 왔다. 소비자가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달대행업체 이륜차로 가정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앱 요기요 또한 ‘요기요 스토어’를 하반기 내 런칭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이 기존 배민마켓을 개선해 출범한 'B마트'와 마찬가지로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주 상품으로 한다.

‘요기요 스토어’는 B마트와 비슷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지만 지향하는 바는 다소 다르다는 설명이다. B마트가 지극히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품이 간편식으로 정해져있는 반면 요기요 스토어는 상대적으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즉 B마트가 마트나 편의점을 대신해 소량의 간편식을 주문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요기요 스토어의 경우 소량 거래라는 점을 전제한 상태에서 공산품은 물론 향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거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 인천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는 배달의 민족 B마트에 대해 인프라 부족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으나 B마트도 배민 라이더스처럼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요 상황을 보고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은 2014년 오픈한 ‘배민 문방구’도 운영 중에 있다. 판매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KT&G 상상마당, N서울타워, 무신사, 카카오톡 선물하기, B마트로, 문구·리빙·콜라보레이션된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로고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의민족&요기요 로고 ⓒ배달의민족&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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