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그 얼굴에 햇살을
죽은 나무가 환하게 웃는다
웃는 얼굴을 보고 내가 웃는다
천오백년 동안 부처가 웃고 계신다
볼썽사나운 일도 많았을 텐데
산길에서 아귀가 아가리를 벌리자
유선형 몸통을 햇살이 투명하게 비춘다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그 얼굴에 햇살을
죽은 나무가 환하게 웃는다
웃는 얼굴을 보고 내가 웃는다
천오백년 동안 부처가 웃고 계신다
볼썽사나운 일도 많았을 텐데
산길에서 아귀가 아가리를 벌리자
유선형 몸통을 햇살이 투명하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