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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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1조 원 영업손실 기록…역대 최악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에쓰오일이 역대 최악인 1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충격으로 국내 정유사 4사의 적자폭이 4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조1,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4,262억 원)대비 4.2% 줄었고, 손익은 2,704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8,806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의 조단위 영업손실은 역대 1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이다. 이전까진 2018년 4분기 3,335억 원의 영업손실이 가장 컸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4,800억 원 안팎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었다. 에쓰오일이 역대급 손실을 기록하면서 정유 4사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사 합쳐 영업손실이 4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29일로 예정된 현대오일뱅크 역시 적자폭이 5,000~6,000억 원 선으로 점쳐지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1조 원, 내달 6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1조5,0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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