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결제 단말기의 셀프 모드 버튼 하나로 고객이 직접 상품 스캔하고 결제

- GS25,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무인편의점 개점

- 세븐일레븐,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 세계 최초로 선보여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업계도 무인 점포, 셀프 계산대 등을 도입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 GS리테일,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무인 점포·셀프 계산대 결제시스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편의점은 향균 처리된 셀프 계산대 시스템을 지난 20일부터 전국 1,000여 개 편의점에서 운용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R&D 투자를 통해 차세대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중 고객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특징이 바로 '셀프 모드'다. 복잡한 조작 없이 전국 모든 CU 점포에서 결제 단말기의 셀프 모드 버튼 하나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셀프 계산대 고객용 화면에는 향균 필름을 부착하고 손소독제와 스탠드 스캐너를 전면 비치한다.

또한 CU는 이달 초 신한카드와 함께 미래 결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내 CU 2곳에 국내 첫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를 상용화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 후,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스마트로, BC카드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유통매장 무인편의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3사가 협업한 'GS25 을지스마트점'은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BC카드 본사)에 마련됐다.

GS25 을지스마트점은 중국 은련상무가 운영중인 무인편의점 모델이 기반이다. 34대 AI 카메라가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고, 300여개 선반 내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구매 상품은 자동결제 되는 방식으로 입장, 구매, 결제까지 소비 과정 전반에 최첨단 IT 기술이 집약됐다.

세븐일레븐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다양한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 5월 세계 최초로 핸드페이 기술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을 시작으로 차세대 가맹점 수익 강화 모델인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였다. 브니는 세븐일레븐의 세 번째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다.

유철현 GS리테일 홍보 과장은 “편의점에 ‘셀프 모드’가 도입되고 있지만 무인 포스기 등에 불편을 느끼는 노년층과 장애인 등의 경우에도 근무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3사 로고 ⓒ편의점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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