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위 157.25m···만수위보다 36.25m 낮아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위험 수위에 도달한 소양강 댐이 또 다시 가뭄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4월 내린 단비로 소양강댐 수위가 2.3m 상승한 이후 한 달 만이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소양강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은 158.9㎜로 예년 평균 241.2㎜보다 무려 82㎜ 떨어진데 이어 5월의 강수량도 28㎜로 예년 평균치 84.1㎜를 훨씬 밑돌면서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소양강댐(만수위 193.5m) 수위도 크게 떨어져 28일 현재 수위는 157.25m로 만수위보다 무려 36.25m 낮아졌다. 1974년 댐 건설 이후 역대 최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소양강 댐 수위는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184.01m, 2012년 183.09m, 2013년 183.49m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67.47m의 수위를 나타다가 결국 올해 160m 아래로 뚝 떨어진 것.
 
또 방류량도 지난 21일부터 기존 28.2t에서 60t씩 늘려 방류하고 있어 하루 15㎝ 이상씩 수위가 감소하고 있어 가뭄대란이 예상된다.
 
이처럼 가뭄이 계속되자 농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배추를 출하해야 하는 고랭지 배추 농가들은 극심한 가뭄에 한 숨만 쉬고 있다.
 
이에 도내 시·군은 물론 소양강댐관리단 역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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