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71.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A71. ⓒ삼성전자

- 삼성·LG전자,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스마트폰 부문 ‘부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다만 양사 모두 스마트폰 사업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7일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업계 전망치보다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2분기에 소비침체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더 큰 타격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 등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날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7,287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생활 가전과 OLED TV의 성장세로 호실적을 거뒀으나, MC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도 2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신규 모델 출시가 없었으며, 여타 분기처럼 기존 모델들 역시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G전자는 마케팅 비용 축소와 ODM(제조자개발생산) 등 비용 절감으로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800억 원 가량 줄인 것으로 예상된다.

◆ 2분기 위기감 확대…삼성·LG, 5G 중저가폰 공개
2분기부터는 1분기보다 IT업계의 실적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도 한 몫 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중저가폰으로 침체된 시장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 A51 5G’와 ‘갤럭시 A71 5G’ 등 중저가폰 2종을 선보일 에정이다. 갤럭시 A71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서 LTE 모델로 출시한 바 있는데, 국내에선 5G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 A51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LTE 모델로 공개됐으며, 국내에선 5G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40만~5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다음달 ‘매스프리미엄’ 제품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G9으로 알려졌지만, LG전자는 기존 G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80만 원 수준의 제품이며, 과거 초콜릿 폰과 비슷하게 휴대폰 디자인을 특징으로 브랜드명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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