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도 TV 시장 판매량 1,500만대 …샤오미 등 中 업체 추격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인도 TV 시장 전년대비 15% 인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신규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도 내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500만 대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TV 시장에서 32인치, 150달러 가격대 제품들이 주로 성장을 견인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도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TV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집에서는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 소비를 이어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가정내 폭넓은 통신망이 보급되면서 스마트TV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제적 부담 가능성과 비용에 대한 효용이 인도TV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샤오미, TCL과 같은 신규 브랜드들이 성공적인 TV 판매를 위해 플립카트, 아마존과 같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바시스 자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여전히 전체 TV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새롭게 부상하는 스마트TV 부문에서는 신규 업체들의 강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스마트TV 시장은 전년대비 25%의 성장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의 스마트TV 시장은 주로 삼성, 샤오미와 더불어 TCL, Vu와 같이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대하며 신규 및 재구매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다수의 신흥 브랜드들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이 전년대비 6% 성장하며 2019년 인도 TV시장 선두를 지킨 가운데, 스마트TV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5% 성장했다. 반면 사오미는 스마트TV 부문에서 전년대비 40%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샤오미는 4K 패널과 패치월 AI 시스템 등의 높은 스펙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했으며, 32/43인치 사이즈의 Mi tv 4A, 4A 프로, 4C 프로 시리즈가 높은 판매를 보였다.
LG전자는 일반TV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LJ573D, LK526B, LM560B, LK616B등의 34, 43인치 제품이 좋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3만 루피(한화 약 51만 원) 이하 가격대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는 2019년 인도 시장에 ThinQ AI를 지원하는 나노셀 스마트TV를 선보인 바 있다.
소니의 전체 TV 판매량은 전년대비 14% 하락했으나, 스마트TV는 전년대비 3% 성장을 기록했다. 소니의 2019년 인기 상품은 X80G, X90G, A8F 시리즈였다.
한편 인도 TV 시장의 90%는 LED TV가 차지하고 있으며, OLED와 QLED TV의 비중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 운영체제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가 점유율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삼성의 타이젠과 LG의 웹OS가 잇고 있는데,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OTT 플랫폼의 인기와 활발한 인터넷 커넥티비티를 바탕으로 인도의 스마트TV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및 품질의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우선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스마트TV를 경험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어, 당분간 스마트TV 시장은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지배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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