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환경 투자 567억원···첫 보고서 발간부터 전담조직 운영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국내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 온 삼성SDI가 ‘201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 했다고 14일 발혔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이 경제·사회·환경적 성과를 이해 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지속가능성과 사회책임경영, 투명경영 추진실적을 대외에 공표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2003년 처음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다음해인 2004년부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 국내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 5대 중점 이슈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안전한 사업장과 환경 가치 창출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글로벌 동반성장 경쟁력 확보 △지역사회와의 공유가치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I는 연구개발(R&D) 전문인력 2천300여 명을 운용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7.39%(6천205억원), 지적재산권 보유현황은 1만5천147건이다.
또 삼성SDI는 지난해 안전한 사업장과 환경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567억원을 투자하고 고효율 LED 조명 설치는 96%까지 진행을 마친 상태다.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는 협력회사 구매액 8101억원을 기록했고 20개사에 2·3차 협력사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협력사 기술보호 성과는 97건(누적 534건)이다.
삼성SDI SM추진사무국 조재현 부장은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개방과 소통을 통한 상생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책임 성과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기반으로 삼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03년 첫 보고서 발간 당시부터 전담조직인 SM(Sustainability Management)추진사무국을 신설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연차보고서는 발간하고 있으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는 국내 기업은 2014년 기준 81곳에 불과하다.
이는 아무리 경제적 성과가 뛰어나더라도 환경·사회적 활동이 두드러지지 못하거나, 반대로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도 경제적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기업은 기업의 실적과 지속가능 현황을 포함한 보고서를 발간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삼성SDI는 2003년 첫 보고서 발간 당시부터 사회책임경영을 적극 받아들이고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도입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SM(Sustainability Management) 추진사무국을 신설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장세규 기자
veritas@sr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