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공정운영] 대한항공, 전 임원 급여 일부 반납

- 재무구조 개선 위한 자구 노력 추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모든 임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함께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도 공급을 약 18% 정도만 감축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상황이 더 장기화되면 회사의 생존을 담보 받기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또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영업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