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조영란 기자] 특허청은 한국지식재단보호협회가 중국 내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는 우리 기업의 위조상품 문제 해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알리바바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등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이지만 오픈마켓 내 지재권 침해 제품 유통 건이 연간 8700만건, 지난해 해외지식재산센터가 일부 국내기업 제품의 침해조사를 통해 적발한 모조품 유통 건만 1000여건에 이를 정도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MOU의 주요 협력사항으로는 양 기관 간 지식재산보호를 위한 상호 업무교류 추진, 지식재산 보호업무 촉진을 위한 협력절차 마련 및 지식재산 공동 홍보 캠페인 추진 등이 있다.
 
특히, 지식재산 보호업무 촉진을 위한 협력절차는 협회가 우리 기업을 대신해 알리바바 내 지재권 침해정보를 제공하면 해당 상품의 판매 중단조치 등을 취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한다. 이는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 내 온라인 시장에서의 지재권보호 활동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권오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의 우리 기업에 대한 지재권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첫 삽을 뜨는 것인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특허청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명섭 협회 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중국 내 오픈마켓에서 우리 기업의 지재권 피해를 예방하는데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중국 내 오픈마켓에서의 모조품 유통 근절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