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 “탄소 클러스터 만들고, 신규 제품·시장 창출할 것”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효성이 탄소섬유 공장에 신규 투자를 발표하면서 항공 우주 분야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새로운 투자를 발표하고 “강철을 대체하는 탄소섬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전주에 모여 탄소 클러스터를 만들고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더 창출해낼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탄소섬유는 전략물자로 분류되며 기술집약적 소재로 철저한 기술 보안 관리의 대상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전거, 낚싯대, 골프채같은 운동기구부터 자동차 후드, 프레임, 풍력발전기 터빈, 건축 자재 등에 적용이 가능하고, 특히 고성능 탄소섬유는 항공기와 전투기, 미사일 등 방위산업에도 쓰인다.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는 최종호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참석해 ‘수요기업-탄소섬유기업-산업부 간 얼라이언스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효성의 탄소섬유가 항공 우주 분야에 적용되는게 머지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KAI는 현재 미국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동체와 날개 일부를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간 200억 원 상당의 일본산 탄소섬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효성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효성
▲ⓒ효성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