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CG, 이재원·김용대 후보 선임 반대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롯데쇼핑 주주총회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재원·김용대 후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번 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변경 건 ▲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규정 개정 건 등이다.

이 중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이재원 율촌 변호사와 감사위원 후보로 오른 김용대 서울대 교수가 도마에 올랐다.

이재원 후보가 재직 중인 법무법인 율촌은 회사 및 계열사의 법률업무를 대리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롯데쇼핑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따른 공정위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소송, 전단 광고 관련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소송 등을 담당했다.

또한 율촌은 같은 해에도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을 대리해 큐브리펀드에 대한 지분투자 거래를 자문했다.

2016년에는 롯데멤버스를 대리해 계열사 마이비 L.pay 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거래를 자문했다.

이 밖에 다른 롯데 계열사의 법인세·부가가치세 소송 등에서 다수의 법률대리를 수행하는 등 전력이 화려하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한 경우 독립성이 결여될 수 있다”며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CGCG는 감사위원 후보에 오른 김용대 교수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밝혔다. 업무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후보는 2017년 3월부터 다우기술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런데 김 후보의 다우기술 이사회 출석률은 2017년 52%, 2018년 85%, 2019년 75%에 불과하다.

CGCG는 “사외이사 재직 시 이사회 출석률이 75% 미만인 이사들은 업무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대했다.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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