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 호텔 사업 일본에서 확대할 전망···주식 상장 박차
-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될 듯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달 1일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아 왔으며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복귀한 바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이번 선임으로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단주는 신 명예회장이 맡아왔고 그가 별세 한 후 공석이었다.

아울러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며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번 선임에 따라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신 회장은 현재 지니고 있는 대표권을 유지한 상태로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며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을 완전히 장악한다”며 “202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주식 상장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전개 중인 호텔 사업을 일본에서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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