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83.1로 2월보다 크게 개선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이 전문건설공사의 2월 수주실적과 이달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2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121.5% 규모인 7조3,8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약 137.7% 수준이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41.5% 수준인 2조2,000억 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34.8% 수준인 5조2,950억 원까지 늘어났다. 

보고서는 당초 2월에 분양예정된 총 31개 단지(총 1만9,000여 세대) 중 실제로 분양된 단지는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15개 단지(약 1만여 세대)에 그쳤고, 3월 분양예정물량들도 상당수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후의 건설공사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20년 3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2월(60.8)보다 크게 개선된 83.1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53.8)보다 높은 것으로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의 여파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분석했다. 하지만 건설투자의 확대를 추진중인 정부방침 등을 감안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경남지역 등에서 일부 멈춰선 공사현장들이 나타났으며,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기관들의 투자검토도 사실상 진행이 중단되는 등 기업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에는 전년도의 약 2배 수준인 20조5,000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고,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11조7,000억 원)에는 SOC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기 계획된 SOC투자의 조기집행 등을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차 추경편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록 일부에 한정되지만 일각에서는 추경규모를 최대 40조 원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이를 상쇄하는 방편으로서 오히려 하반기 이후의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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