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 17일, 그룹 내 ‘비상경영대책위’ 신설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책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17일 우리금융은 그룹 내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3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경영협의회에서 비상 조직 신설을 주문한 바 있다.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영대책위는 전략총괄팀, 재무관리팀, 리스크관리팀, 마켓센싱팀 등으로 구성됐다.

각 팀은 국내외 주요 지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그룹의 펀드자산 점검, 외화 운용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준비 등을 맡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그룹의 젊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블루팀(가칭)이다. 블루팀 직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고객, 채널, 기업문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또 금융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것도 팀원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그룹 전반의 변화 대응력을 키우는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우리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비상경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펀드자산 등을 긴급히 점검하고 외화 컨틴젼시 플랜 가동을 위한 모니터링으로 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극단적 위기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점검, 경영목표 조정·관리, 금융당국과의 적극적 협조와 정책 제안과 함께 다양한 고객지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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