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각각 QLED·OLED 2020년형 라인업 구성

- 코로나19 여파로 계절 및 올림픽 특수 ‘불투명’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8K TV 시장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형 8K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계절 및 올림픽 특수도 예상돼 무엇보다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다만 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0년형 QLED 8K TV 사전판매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2020년형 QLED 8K TV 사전판매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20년형 QLED 8K 2개 모델(75·85)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55형 모델이 무상으로 증정된다.

이번 신제품은 한층 진화한 AI 기술로 화질,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 혁신 기능이 적용됐다. 또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했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했으며, 최적의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준다.

삼성 독자의 AI 기반 사운드 기술은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 ▲외부 소음 발생 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해 주는 ‘Q-심포니’ 등이 탑재됐다.

▲2020년형 LG전자 '리얼 8K' TV 신제품 이미지. ⓒLG전자
▲2020년형 LG전자 '리얼 8K' TV 신제품 이미지. ⓒLG전자

LG전자도 이달 중 2020년형 8K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당초 이달 중 신제품 출시 행사 및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잠정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월 CES 2020를 통해 2020년형 77·88형 8K OLED TV 신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신제품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가 탑재됐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이와 함께 ‘벽밀착 디자인’의 OLED TV도 관심을 끈다. 이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새롭게 했다.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은 본체에 내장해 벽걸이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OLED TV(모델명: ZX/GX)에 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여파에 올림픽 특수 줄어들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1,707만 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업체가 타격을 입은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업계는(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약 8% 상승하면서 선방했다.

통상적으로 결혼 특수인 봄철은 TV 성수기이며,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도 있어 프리미엄 TV 판매량 증가도 예상된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 경기는 지상파에서 8K 해상도로 최초 생중계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성장 기대감도 크다.

다만 초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결혼식이 미뤄지고 도쿄올림픽마저 연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업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또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제조업체가 신제품 홍보에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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