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 구호물품 3,000세트 전달

- 협력사에 8,250억 원 결제금 조기 지급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우한 폐렴)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적극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6일 환자의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 등 관계자들에 대한 현장지원과 함께 9,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대책을 밝혔다.

우선 대구 현장의 봉사자들에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간편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여행용 위생세트 등이 들어 있는 구호물자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제작해 전달한다. 또, 영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이달 말까지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하락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총 9,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우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5,000여 곳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 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이달 2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 원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하기로 했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상생이라는 그룹 핵심 가치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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