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1.3%로 전달(71.0%)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3년 4월(63.3%)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70.0%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지난달 처음으로 70%대에 오른 마포구(70.3%)와 강북구(70.0%)를 비롯해 12개 구의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5.4%였고,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58.5%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1.1%, 인천이 68.3%로 각각 조사됐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77.9%로 가장 높았다. 대구시는 76.3%, 대전은 4개월 연속 71.1%를 기록했고, 부산(70%)도 70%대를 나타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집값의 향후 변동을 우려해 매매보다 전세를 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보다 0.57% 올랐지만 전세는 0.68%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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