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이행종 기자] 4월 들어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가 상승했다. 지난주 0.07%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은 중소형 위주로 금천이 0.30%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관악(0.19%), 강남(0.18%), 동대문(0.17%), 서대문(0.17%) 등의
순이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이 출시되지 않자 500-1,5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은 매물이 귀해 대단지인 봉천동 관악현대가 750-2,000만원 정도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과 대치동이 1,000-4,000만원 가량 올랐고 동대문은 이문동과 전농동이 500-2,0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과 냉천동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유사하게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각각 0.03%, 0.05% 상승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분당(0.04%), 평촌(0.04%), 판교(0.04%), 광교(0.04%), 산본(0.03%), 동탄(0.03%),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상승지역은 김포(0.12%), 파주(0.11%), 양주(0.11%), 광명(0.10%), 안산(0.10%), 의왕(0.08%), 고양(0.07%), 군포(0.07%) 등이다.
 
부동산114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향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유지하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가 급매물을 탐색하는 실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감에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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