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전경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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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 신보 P-CBO도 5천억 확충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당국이 소상공인대상 연 1%대 초저금리 대출을 3조2000억 원 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예정된 규모보다 5,000억 원 늘린 2조2,000억 원을 발행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제2차 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7일 금융위는 약 2조원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고 금리감면 등을 제공하는 금융지원안을 내놨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매우 빠르고 이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이 가시권에 들어와 추가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은행이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1%대 초저금리 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당초 초저금리 대출은 1조2,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번 대책에서 기존보다 3배 수준으로 확대한 3조2,000억 원으로 늘렸다.

금리는 3년간 연 1.4% 수준으로 제공되며, 보증료율도 1년간 1.2%에서 0.5%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우대금리 대출도 기존 계획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연 2%대 후반 금리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공급하는 이 대출 상품은 당초 공급규모가 5,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1조 원으로 5,000억 원 늘리기로 했다.

◆ 신용보증기금의 ‘P-CBO’도 확대

신보의 P-CBO도 확대한다. 자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P-CBO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신보가 신용을 보강해 이들 기업이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차·조선 등 주력업종 중소·중견기업들이 대상으로 당초 올해 발행규모는 1조7,000억 원이었지만 2조2,000억 원으로 5,000억 원 늘렸다.

이와 함께 P-CBO를 이미 이용 중인 기업에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비율 등 재발행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보증공급도 5,000억 원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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