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콜 시정조치 제품 현황 ⓒ한국소비자원
▲해외리콜 시정조치 제품 현황 ⓒ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 리콜 137개 제품"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에서 리콜 되고도 버젓이 국내 유통 중인 장난감과 식재료 등에 대해 판매 차단 조치를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지난해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137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중 135개 제품은 정식 수입·유통업자 확인이 불가능해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 게시물 삭제와 판매 차단 조치를 내렸다.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에는 소비자원과 네이버, 11번가,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쿠팡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업자에게 무상으로 부품 교환이나 수리를 하도록 했다.

137개 제품 가운데 아동·유아용품이 5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료품 36개, 가전·전자·통신기기 14개 순이었다.

아동·유아용품은 유해물질 함유(20개)와 부품 삼킴 우려(17개)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료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15개)나 세균 검출(11개)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또 137개 제품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제품은 중국 제품 35개, 미국 제품 22개로 72개뿐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131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31개가 다시 유통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재차 판매차단 조치했다.

소비자원은 기존 판매차단 제품에 대해 3개월 이후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는 등 해외리콜 제품을 감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정조치 제품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홈페이지(www.ciss.go.kr)의 '위해정보 처리속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제품 리콜정보는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