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이사회 통해 철수 결정…폴리실리콘 자산 전액 손실 처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한화솔루션이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뗀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생산설비의 잔존가치는 지난해 실적에 모두 손실로 반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순손실 2,4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5,033억 원, 3,78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6.8%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연속 흑자를 거두며 연간 2,2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1,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4% 급감했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도 자동차 업계 부진으로 영업손실 30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정기 보수 종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태양광 부문의 수요 증가 영향이다.

또한 이날 한화솔루션은 총 발행 주식의 1%를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하고, 보통주 1주당 200원(우선주 25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규모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31억 원에 해당한다.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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