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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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

-19일 현재 29개국서 확진환자 7만5196명-사망 2009명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대구·경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하루만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환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영남권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대구 10명, 경북 3명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어디에서 감염된지도 모르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지역 사회와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46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규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동일한 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신규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됐다. 확진자가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의심환자가 다녀가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외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세, 한국인)이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77세 남성, 한국인) 나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성동구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앞서 발생한 29·30·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

환자는 전날 고열로 한양대병원을 방문했다. 외래 진료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고, 폐렴이 확인됐다. 이후 선별진료소로 옮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12명(1·2·3·4·7·8·11·12·14·17·22·28번 환자)은 퇴원했다. 전날까지 발생한 나머지 환자 19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발생한 15명의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19일 오전 9시 현재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 세계 29개국에서 발생해 확진환자 7만5196명(중국 7만4185명), 사망 2009명(중국 2004명, 홍콩 1명, 대만 1명, 일본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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