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7일 4번째 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7일 4번째 파기환송심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검찰, 이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 착수

- 삼성전자, “악의적 허위보도, 법적 대응할 것”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을 지난달 13일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여 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뉴스타파는 이날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권익위에 공익신고한 김 모 씨와의 인터뷰 및 SNS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7년 초 A성형외과를 수차례 찾아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신고자는 A성형외과의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남자친구 김 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를 받기도 했다. 채 전 대표는 수사 과정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