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대리점 부실시공 논란
- 사측 “대리점과 소비자 양쪽에 중재 중”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한샘의 부실자재·시공을 두고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한샘 측이 부실시공의 책임을 대리점과 소비자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KBS는 한샘 측이 부실한 자재를 사용하고 하자 투성이인 시공을 하고서도 책임을 회피한다며 시위에 나선 소비자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까지 치러 승소했으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

또 부실시공으로 바닥, 창틀, 조명기구 등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했으나 한샘 측의 무성의로 제대로 된 보상이나 사후 조치를 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샘은 그 책임을 소비자와 대리점 측에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소비자는 “하자 문제를 제기하면 대리점은 본사에, 본사는 대리점에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소비자들은 “하자 문제를 소비자 책임으로 떠넘기는 한샘은 불매해야 한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한샘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샘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SR타임스와 가진 통화에서 “책임을 전가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KBS 측에 상세한 설명을 했는데 그런 식의 보도가 나가 아쉽다”고 억울해 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대리점과 소비자 간 분쟁을 충분히 중재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부분 하자보수가 완료됐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나머지 부분도 계속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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