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

- NIM 하락 여파 연간이익 전년 比 7.8% 줄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IBK기업은행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이 8%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순이자마진(NIM) 감소 등 급격한 영업 위축으로 순익이 두 자릿수나 크게 줄어든 것이다.

10일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6,2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실적 1조7,643억 원 대비 약 7.8%(1,368억 원) 감소한 규모다.또 기업은행의 2019년 연간 순익(별도 기준)도 전년 대비 약 7.2%(1,093억 원) 감소한 1조4,017억 원에 그쳤다.

연 단위로 보면 지난 2016년 최대 연간 순익(연결 기준) 1조1,646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조5,085억 원, 2018년 1조7,643억 원 등 최대 실적을 내왔다. 특히 2018년 17%(2,561억 원) 증가하는 등 최근 꾸준히 두 자릿수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익(연결 기준) 9,859억 원을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2%(487억원) 늘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기업은행의 실적은 고꾸라졌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연간 0.09%포인트 하락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1,412억 원) 급감한 3,8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4.6%(443억 원)나 줄어 2,597억 원에 그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미래 성장을 위한 체력과 이익 창출 기반을 다진 한 해”라며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더불어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중기대출 잔액은 약 16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7.3%(11조 원)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2.6%로 국내 은행권의 총 중기대출 잔액 중 가장 큰 비중이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각각 0.47%와 1.28%를 보이며 전년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낮아졌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