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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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2가구, 상가 4호 등 보류지 입찰…응찰자 안나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의 보류지 잔여분이 매각이 처음으로 유찰됐다.

9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아파트 2가구와 상가 4호 등 보류지 잔여분에 대한 입찰을 받았으나 응찰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보류지란 사업시행자가 지분누락, 착오발생,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분양을 하지 않고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다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9월 말 낙찰된 보류지 5가구 중 미계약에 따라 재매각 공고를 진행한 것으로 그 당시에 비해 1,500만 원 가량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아파트 84L형(전용 84.97㎡)은 17억5,000만 원, 84A형(전용 84.98㎡) 17억3,500만 원 선이다.

일괄 매각 조건으로 진행된 상가의 경우 지하 1층 2호와 지상 1층 2호 등 총 4호의 최저 입찰가격 합계가 31억8,8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유찰은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대출 금지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정책과 더불어 이 단지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근처 초등학교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주변 공인중개업소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담 문의 취소가 잇따르고 급매물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2018년 말 완공한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지난해 4월 입주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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