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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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예·적금, 조건별 다양한 우대금리 제공

- 일부 자산운용사 '교육목적' 펀드 상품 인기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설 연휴에 자녀가 받는 세뱃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큰 김 씨(여·38)는 올바른 경제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마음에 금융상품을 알아보는 중이다. 주변에선 금융교육 목적에서 저축과 장기투자까지 할 수 있는 어린이용 예·적금과 일부 펀드 상품을 권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 4대 은행(신한·우리·KEB하나·KB국민은행)은 영유아와 어린이용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조건별로 다양한 우대금리 제공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설 연휴 이후 5영업일 안에 저축을 하면 건별 0.1%포인트를 더 주는 영유아(만 0∼5세) 전용 적립식 ‘아이행복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12개월간 월 20만 원 이내로 적립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1.55%,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이율은 연 2.35%다.

우리은행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대 연 1.8% 금리를 주는 ‘우리아이행복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가 연 1.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1단 단위로 최장 5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우리아이행복 통장’도 함께 만들면 좋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가 0.1%에 불과하지만, 우대조건을 1개만 충족하고 통장 잔액이 100만 원 이하일 때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전월 우리아이행복 적금으로 월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 입금 실적을 채우면 된다.

KEB하나은행은 기본 1년 단위 ‘아이 꿈하나 적금’을 시판 중이다. 매년 예치 할 수 있고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긴급 인출도 된다. 분기 최대 150만 원, 연 600만 원을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45%와 거래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0.8%포인트를 제공한다.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는 축하금리로 마지막 1년 간 2.0%포인트를 더 준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최고 연 2.9% 금리를 준다. 금리는 연 1.6%다. 매달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24시간 상해 후유장해 등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 세뱃돈 활용 펀드가입…교육 목적, 세제혜택 등 장점

세뱃돈을 활용해 교육목적으로 일부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세뱃돈이라는 종자돈을 활용하기에 부담 없이 공격적인 투자를 권하는 상품도 있다.

특히 만 18세 미만인 자녀 명의로 펀드를 가입하면 납입한 자금에 대해서는 10년간 2,000만 원(원금 기준)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 상품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 펀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에서 15%씩 적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가입 고객에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용보고서를 보내준다. 학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경제 학습 콘텐츠로 채운 펀드 블로그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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