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오승건
▲일출ⓒ오승건
▲일몰ⓒ오승건
▲일몰ⓒ오승건
▲해바라ⓒ오승건
▲해바라ⓒ오승건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해바라

 

2019년 마지막 해가

동네 등산로 잡목 사이로 저문다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분명 새 해가 떴지만

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미세 먼지가 난무했다

일기가 불순했기 때문이다

해는 어디 하늘에만 뜨는가

마음에도 뜨고 머리에서도 빛난다

2020년은 날마다 새 해 보기

하고 싶은 것 즐겁게 해보기

오늘 당장 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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