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강승민 기자]

제야의 종은 본디 섣달그믐(음력 12월30일)에 중생들의 108번뇌를 없앤다는 뜻으로 종을 친 것에서 유래했으며, 한국보다는 특히 일본에서 성행했다고 한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였던 1927년 경성방송국에서 특별기획으로 정초에 스튜디오 현장에서 종을 울려 방송한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사진=서울관광재단)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사진=서울관광재단)

광복 이후에는 연말을 기해 1953년부터 시작 되었고, 이때 사용한 종은 1468년에 주조된 보신각종으로 1984년까지 약 30년간 사용되었다가 이후 1985년 새로 주조한 종으로 오늘날까지 이용하고 있다.

제야의 종은 총 33번 치는데, 이는 보신각이 새벽 4시(오경)에 사대문이 열리는 것을 알릴 때 33번 타종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때 종을 치는 것을 파루(罷漏)라고 하여,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다스리는 하늘의 태평과 무병장수, 평안 등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국내 제야의 종 행사는 서울 보신각에서 치르는 행사가 가장 유명하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곳곳에서도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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