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사랑ⓒ오승건
▲뼛속까지 사랑ⓒ오승건
▲빈병들의 아우라ⓒ오승건
▲빈병들의 아우라ⓒ오승건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이 해가 간다

 

2019년 돼지해가 저문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시대와의 불화(不和)로 다투었지만

결국 이 해가 간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디는 것이다

사랑은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쓰는 것이다

병(甁)들의 무사 귀환과 혁신이

동짓날 깊은 어둠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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