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행간격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수도권을 지나는 경부선 급행전철 운행횟수가 두배 가량 늘어나고 운행구간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 구간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이용수요가 많은 금정역에는 급행전철을 신규 정차하기로 결정하고, 운행구간도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한다.
그간 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의 장거리 출퇴근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피선 부족 등 시설여건의 한계로 경부선 광역전철의 급행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2018년 7월부터 예산 254억 원을 들여 금천구청역, 군포역 2개 역에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추진해 왔다.
이번 조치로 급행전철의 운행간격이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고, 기존에 16분∼114분으로 일정하지 않았던 운행간격도 일정하게 유지된다.
급행전철 운행구간 연장(서울·용산역~청량리역)에 따라 서울 도심 주요역(시청, 종로3가, 동대문 등)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양역, 금정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에는 약 2만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인근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피선 설치로 경부선 급행전철이 KTX·무궁화 등 여객열차가 운행하는 선로를 이용하지 않게 돼 선로공용에 따른 열차의 운행 비효율과 안전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급행확대는 그간 추진되었던 것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어 경부선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개선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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