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강승민 기자]

"노려봐... 뚫어지게 노려봐..."

고등학생인 송병태(재희)는 경찰인 아버지가 '넌 성적이 안되니까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는 한 마디에 인문계에서 공업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영화 '싸움의 기술'
▲ⓒ영화 '싸움의 기술'

막장같은 새 학교는 병태에겐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돈을 뺏기거나 맞는게 일상이 된 학교생활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실패하고 그만큼 더 맞는 암울한 하루가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병태는 독서실에서 '싸움의 고수'라는 오판수(백윤식)을 만나게 된다. 오판수는 목욕탕에서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덩치 큰 사내의 손목을 꺾어 간단히 제압하지만, 덩치의 계속된 도발로 가벼운 주먹 한 방으로 넉다운 시킨다.

"그래.. 이거다" 병태의 마음이 이랬을까? 오판수의 실력을 목격한 병태는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병태의 부탁을 계속 거절했던 오판수지만 몇 날 며칠을 쫓아다닌 병태에게 항복하고 결국 제자로 받아들이고 만다.

▲ⓒ영화 '싸움의 기술'
▲ⓒ영화 '싸움의 기술'

오판수는 병태에게 싸울 때 주변의 사물을 이용한다거나 동전으로 인중을 맞추는 법 같은 '실전 싸움의 기술'을 전수한다. 

오판수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우고는 있지만 딱 하나! '두려움' 때문에 그 이상 나아가질 못하는데...

영화 '싸움의 기술'은 배우 백윤식 특유의 분위기와 소심한 송병태의 성장 과정을 연기하는 배우 재희의 연기가 잘 버무려진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2016년 1월 개봉 후 누적관객 1,146,463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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