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강승민 기자]

영화 '후드'는 제목에도 짐작할 수 있듯이 '로빈후드'에 대한 이야기다.

<킹스맨>시리즈의 태런 에저튼, <베이비 드라이버> 제이미 폭스가 출연한 영화 '후드'의 큰 줄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로빈후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귀족 출신의 '로빈'은 자신의 집에 말을 훔치러 온 평민 '마리안'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오직 세상엔 둘만 존재하는 것처럼 행복하게 지냈지만 그것도 잠시, 로빈은 십자군 전쟁에 징집되고 만다. 

▲ⓒ영화 '후드'
▲ⓒ영화 '후드'

목숨을 걸고 아랍군과 전쟁을 치루던 로빈은 포로에게 가혹하게 구는 상관과 마찰을 일으킨다. 전쟁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향에 도착한 로빈은 곧장 마리안이 기다리고 있을 자신의 저택으로 향했다. 하지만 폐허로 변한 저택의 입구에는 노팅엄 주에 압류되었다는 문서만이 남아 있었고 마리안도 찾을 수 없었다.

주 장관에 의해 탄광으로 쫓겨났다는 마리안을 찾아 나섰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연인이 되어 있었다.

집도 사랑도 잃은 로빈은 지난 전쟁터에서 인연이 있던 '존'과 함께 복수를 다짐한다. 

이후 부자들의 돈만 훔친다는 '후드'를 쓴 남자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는데…

활을 총으로 바꾸면 곧바로 현재 배경라고 해도 될 만큼 속도감을 자랑하는 영화 '후드'는 2018년 11월 개봉, 누적 관객수 284,593명으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TV로는 충분히 봐줄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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