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전경 ⓒ기아자동차
▲기아차 인도공장 전경 ⓒ기아자동차

-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차별화로 입지 마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기아자동차는 5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州) 아난타푸르(Anantapur)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540여 명이 참석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 및 판매, 서비스 등 차별화로 혁신 메이커 입지 공고화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 올해 7월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 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 셀토스 단일 모델 판매만으로 인도 내 TOP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또한 셀토스는 11월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 6위, SUV 차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RV 2개 모델을 생산, 판매한다. 내년 상, 하반기 각각 ‘프리미엄 MPV’와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기아차의 RV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RV 특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IT 신기술 사양을 대거 적용해 기존 인도 MPV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신시장을 개척한다.

또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로,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아차 11월 인도 TOP4 브랜드 등극…내년 사업 목표 16만대

기아차 인도공장은 첫 번째 생산 모델 셀토스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올해 3만6,000대 생산목표를 6만4,000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8,625대가 생산됐으며, 인도 내수 판매 4만649대, 아태, 아중동, 중남미 등에 6,155대가 수출됐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설립 전부터 안정적인 운영 체제 확립을 위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전국적 판매 및 서비스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매진했다.

동시에 현지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신생 브랜드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아차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도 델리 구르가온 인근에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BEAT360’도 10월 정식 개관했다.

구르가온의 복합상업시설 ‘DLF 사이버 허브(DLF CyberHub)’에 위치한 ‘BEAT360 델리’는 해외에 건설된 최초의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이며,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지역에 BEAT360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며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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