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 19, 21일 NHN ‘한돌’과 3국 펼쳐… 전체 생중계 예정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

‘알파고’에게 1승을 따낸 유일한 인간 기사인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마지막 대국을 펼친다.

NHN(대표 정우진)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으로 펼쳐질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하 이세돌vs한돌 대국)’의 주최 및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HanDol(한돌)’을 이세돌 9단의 대국 상대로 제공한다.

NHN이 개발한 한돌은 올초 국내 최정상급 바둑 프로기사 5명과 벌인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

NHN과 K바둑, SBS가 주최, 주관하는 이세돌 VS 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18일과 19일 낮 12시에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린다.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낮 1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K바둑과 SBS, ‘한게임 바둑’은 전체 대국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K바둑과 한게임 바둑은 3국 모두 낮 12시부터 대국 종료 시까지 생방송을 한다.

이세돌 9단에 맞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대국 데이터를 학습하며 꾸준히 기력을 발전시킨 결과 현재는 국내외 프로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 측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한돌을 제공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국내 바둑 산업에 의미를 남길 뜻 깊은 대국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을 통해 국내 바둑 시장 저변 확대와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R(에스알)타임스 김성태 기자]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