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교' 측면 전경 ⓒ국토교통부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교' 측면 전경 ⓒ국토교통부

- 올 12월 설계 착수…내년 2월 재시공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교'의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어긋난 사실을 확인하고 철거 및 재시공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보다 1m 높게 시공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를 통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최소종단곡선길이·정지시거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도로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경간(70m)을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올해 12월부터 설계에 착수, 내년 2월에 재시공에 들어가 2020년 7월까지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방하목교가 잘못 시공된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징계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방하목교의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는 등 도로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통행속도를 저감(40km/h)하여 운영할 계획이니 도로 이용자의 안전운행과 교통전환에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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