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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경제&라이프] 은행권, 방카슈랑스 확대 '사활'…불완전판매 위험도 공존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9.11.25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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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시중은행 5곳, 방카 모집수수료…전년 比 6% 확대

- 일부 보험 상품 모집수수료 8.87%…불완전판매 요인 '충분'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시중은행 5곳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수익이 1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상대적인 위험성이 덜한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문제는 불완전판매다. DLF사태 이후 직원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확대 반영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은행에서 판매되는 보험 상품이란 특성 때문에 불완전판매 요소가 다분하단 지적이 나온다. 은행 입장에선 모집 수수료율이 최대 9%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높아 무리하게 판매를 늘릴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25일 국내 시중은행 5곳(신한·KB국민·KEB하나·우리·IBK기업은행)이 올해 3분기 기준 방카슈랑스로 거둔 모집 수수료는 2,27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50억 원)에 비해 6% 증가한 액수다.

은행별로 보더라도 두드러지게 향상된 성장세를 보인다. 우선 판매수수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된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보다 7.6% 늘어난 710억 원 수수료를 거둬들였다.

이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보다 46% 증가한 510억 원을 기록했고, KEB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23.7% 늘어난 290억 원, 신한은행은 1.8% 소폭 늘어 430억 원의 판매수수료를 거뒀다.

반면 DLF사태 이후 직원성과지표(KPI)에서 방카슈랑스 실적 반영 항목을 제외한 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33.1%나 감소한 330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크게 증권, 방카슈랑스, 신탁 수수료를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로 구분한다. 이중 방카슈랑스는 모집대행 수수료율이 크기에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효자노릇을 한다.

실제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보면 은행권이 보험 판매 때 모집을 대가로 받는 수수료율은 상품별로 최대 8.87%에 달했다. 일부상품을 보면 신한생명이 무배당 VIP온가족치아보험을 신한은행에 위탁해 업계 최고 수준인 8.87%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라이나생명이 하나은행을 통해 라이나THE치아보험을 위탁판매하고 8.10%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치매보험은 미래에셋생명(치매보장보험 무배당 1910)이 신한은행에 4.59%의 위탁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의 경우 은행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비이자수익원"이라면서 "보험사 역시 영업채널의 일부로 은행을 통한 보험판매에서 상당한 실적을 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올해 8월말 누적기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3조1,57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면서 "업황의 변화에 따라 영업실적의 분명한 차이는 있겠지만, 은행을 방문하면서 보험 상품 '끼워팔기' 등의 관행이 일부 남아 있는 현실을 볼 때 향후 불완전판매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영향에 대출 규제 등으로 이자이익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난도 사모펀드와 신탁의 은행 판매 금지 방침까지 정해졌기에 무리하게 판매를 확대하게 되면 불완전판매 소지가 농후해질 수 있단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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