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9.30 (수)
사회적 책임 이끄는 인터넷신문
HOME 경제/라이프 금융
[SR경제&라이프] 생·손보사 3Q 당기순익 ‘충격’…미래에셋생명·메리츠화재 ‘웃음’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9.11.14 16:30:31
  • 댓글 0
ⓒPIXABAY이미지

- 생보업계, ‘한화생명’ 당기순익 감소폭 ‘최대’

- 손보업계, ‘메리츠화재’ 제외 모두 역성장

- 현대해상 33.9%·한화생명 57.5%↓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7개 생명‧손해 보험사의 올 3분기 실적 역시 역성장을 이어갔다. 생명보험사는 대규모 손상차손과 자회사 매각이익 등 일회성 손익에 회사별 희비가 교차됐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공격적인 영업으로 장기 인보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곤 모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4개 상장 생명보험사의 연결 재무제표(오렌지라이프 제외)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 7,503억 원에서 6,013억 원으로 1,490억 원(19.9%)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절반가량 쪼그러 들었다. 반면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75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561억 원으로 2,114억 원(57.5%)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매출액은 17조6,907억 원에서 19조4,453억원 으로 1조7,546억원(9.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594억 원에서 1,822억 원으로 4,772억 원(72.4%) 줄었다.

한화생명의 이러한 실적악화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대규모 손상차손과 저금리 국면에 운용자산이익률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지난해 투자한 일부 수익증권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회성 손상차손이 발생한 탓이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익 역시 감소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2,651억 원에서 2,116억 원으로 535억 원(20.2%) 당기순익이 줄었다. 자산운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과는 달리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66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434억원으로 767억 원(114.9%)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조3,995억 원에서 4조9,339억 원으로 5,344억 원(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5억 원에서 1,464억 원으로 589억 원(67.4%) 늘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유지하면서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운용자산이익이 증가했던 영향이다. 실제 올해 3분기 자산운용이익률은 3.64%로 전년 동기 3.03%에 비해 0.61%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자회사 동양자산운용 매각으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세후 652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10억 원에 902억 원으로 392억 원(7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3억 원에서 1,085억 원으로 322억 원(42.2%) 늘었다.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안정적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보험과 안정적인 운용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을 함께 강화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변액보장형과 투자형 상품 계약이 크게 늘면서 3분기에만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수수료 수입 409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최대 3배 넘게 확대됐다.

우선 메리츠화재는 3분기에만 보험료 수입이 14.6% 증가한 2조287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메리츠화재의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5% 증가한 765억 원으로 이례적인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손해율과 신계약 유치를 위한 사업비 등의 지출이 늘면서 합산비율은 113.2%까지 치솟았다. 누계기준으로도 109.8%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외에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당기순익면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224억 원으로 19.2% 감소했고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도 723억 원으로 28.3% 줄었다.

중‧소형사인 한화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14억원에 그치면서 작년보다 95.8%나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42억원으로 90.9% 감소했다. 한화손해보험 측은 “자동차보험과 장기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근홍 기자  jgh2174@naver.com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근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관련기사 icon[SR포커스] 생명-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 ‘빨간불’…저금리 ‘악재’ icon[SR경제&라이프] 우리은행, ‘우리 사장님e편한 통장대출’ 모바일 출시 icon[SR경제&라이프] 동양생명, 올해 3분기 1,434억 당기순익 달성 icon[SR경제&라이프] 현대해상, '아파트 단지 내 사고특성' 발표 icon[SR포커스] 현대해상‧DB손보 실적경쟁 치열…불황속 신성장 찾기 ‘분주’ icon[SR포커스]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온라인 다이렉트 보험 ‘대안’ icon[SR경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 1.5조 돌파 icon[SR경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 통합시스템 오픈 icon[SR인사] 현대해상 조용일 총괄 사장 등 임원 인사 단행 icon[SR경제&라이프] 생보업계, 역마진 위험 가중…해외투자완화 한 목소리 ‘증폭’ icon[SR경제&라이프] 동양생명, 한국중국상회와 ‘맞춤형 법인컨설팅’ 협약체결 icon[SR경제&라이프] 생보사 사장단 “소비자 중심 경영 정착 필요” icon[SR경제&라이프] 내년 자동차 보험 3.8% 인상 전망…손보업계 불만 고조 icon[인사] 한화손해보험 icon[SR경제&라이프] 동양생명, 2020년 시무식 및 경영전략회의 진행 icon[SR경제&라이프] 동양생명,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 출시 icon[SR경제&라이프] 생보업계, ‘영업적자’ 고전…투자 통해 ‘메우기’ 지속 icon[SR경제&라이프] 외국계 손보사, 늘어가는 사업비…바닥 헤매는 시장점유율 ‘비상’ icon[SR경제&라이프] 손보업계, 대리점 수수료 증가…독립대리점 의존 영향 icon[SR경제&라이프]‘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생보업계…변액보험 2주 만 14조 증발 icon[SR경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사이버창구에 '엠라이프 포인트제' 도입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