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백운계곡에 철거중인 불법시설물 ⓒ최정규기자
▲포천시 백운계곡에 철거중인 불법시설물 ⓒ최정규기자

[SR(에스알)타임스 최정규 기자] 경기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엄정대처 의지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관내 주요 하천과 계곡에 대한 불법시설물 정비가 미미해 형식적 철거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남양주시의 수락산 계곡 불법시설물 정비가 시작되면서 불붙은 하천 및 계곡의 불법시설물 정비는 올해 6월~8월에 양주 장흥계곡 정비(54개소 자진철거, 1개소 강제철거)가 100% 완료되었고, 11월5일 가평군은 백팔유원지의 불법시설물을 행정대집행으로 정리한 바 있다.

백운계곡이 있는 포천시도 지난 8월부터 67곳의 백운계곡 불법시설물들에 대한 계고장 발부와 원산복구 명령을 내렸고 지난달 1일부터 자진철거에 들어갔다.

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자진철거가 예정된 11월 말까지 67개 업소에 대해서 자진 철거가 진행중이며 11월 말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부분은 추가적으로 자진 철거 계도기간을 갖는다고 말해 이는 계도기간과 자진철거, 강제철거를 진행하는 행정이 다른 지자체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철거 공정률이 60~70%라며 일부 철재 다리 시설물은 안전진단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되면 철거하지 않고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지난 13일 본보 기자가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백운계곡의 상태는 60~70%의 철거율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미해 한 상태로 보이고 있었다.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자진철거가 진행중인 개소도 1개소에 4~5명의 인원만이 확인되어 자진철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관계자들의 자진철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시민들이 염원하는 자연상태로의 백운계곡 모습은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13일에 확인한 백운계곡의 철거되지 않은 불법시설물 상태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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