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금융투자협회

- 금투협 "당혹스럽지만, 성인모 회원서비스부분장 대행 체제 가동"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한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갑질 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관할서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권 회장이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자신의 직분을 활용한 갑질 논란과 사퇴압박을 받아온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공개된 파일에는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했다. 이에 운전기사가 아이 생일이라며 머뭇거리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또 권 회장이 직원에게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이라며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고 조언하는 내용도 담겼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날 권 회장이 출근하지 않았으며, 추후 공고 절차를 거치겠지만 올해 3월 회원서비스부문장으로 승진한 성인모 전무 대행 체제로 협회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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