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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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삼수 이상 '비교내신 미적용' 오류"

-총장, 입학처장 명의 사과문 발표 예정..."사고 경위 철저 조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2020학년도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발표과정에서 합격자가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서강대 로스쿨에 이어 동국대에서도 발생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5일 오후 3시 2020년 수시모집 실기전형 최초합격자를 조기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산실수로 인해 합격자를 뒤바꾸어 발표해 즉각 취소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6일 동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합격자 오류 발표는 실기 점수 집계과정에서 점수를 누락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뒤바뀐 합격, 불합격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정정 발표하고 이날 오전 총장과 입학처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는 지난 5일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와 예비합격자를 발표한 후 한 수험생 학부모의 이의제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초 합격자 중 일부 수험생의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학교측 입학담당 관계자가 삼수 이상의 졸업생은 실기고사 점수를 변환해 내신 점수를 산출하는데 이를 입력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로인해 체육교육, 미술(서양화) 연극, 영화영상 전형에 지원한 일부 수험생이 비교내신을 적용하면 합격인데 불합격 처리됐다. 거꾸로 불합격인데 합격자로 발표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추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시전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합격자 명단을 잘못 발표하는 사례는 최근 몇 년간 한 두건씩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조선대, 2017년에는 경북대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잘못 발표했으며, 올해는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산술식 입력 오류로 1차 합격자 중 수 십명이 불합격으로 정정 통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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