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 행사 사진 ⓒ현대자동차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 행사 사진 ⓒ현대자동차

- 패션브랜드와 협업···친환경 의미 살려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중국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Re:Style Beijing)’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손잡고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새로 디자인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

‘리스타일 베이징’은 전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들이 몰려드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10월 25일~11월 2일) 기간에 개최됐다.

이자리에는 중국 신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왕훙’들과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관계자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특히 자동차 시트가죽뿐만 아니라 의상의 나머지 부분도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의미를 극대화했다.

현대자동차와 리클로딩 뱅크는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가죽을 의상의 카라와 소매, 포켓, 의상 끝단 등의 소재로 사용해 모던하면서도 대담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죽을 비정형으로 잘라 자켓의 여밈 부분 등에 장식요소로 사용했다.

또한 시트 가죽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의상에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도 만들어 트렌드와 혁신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원단은 옐로우와 민트 등의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해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협업 의상 외에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사이클링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장 나(Zhang Na)’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 대표 디자이너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폐소재인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며, 우리 역시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재활용하면서 새로 스타일링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알렉스 선(Alex Sun)’ 중국 마리끌레르 편집장은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했다”며 “패션을 통해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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