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 현지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 현지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

- 미국에서 누계기준 2,700억 수주···지난해 두 배 이상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에서 지중 전력망 구축 턴키 프로젝트를 두 건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690억 원, 36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이는 대한전선이 지난 달 미국에서 4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한 달 만이다.

두 건의 프로젝트는 모두 뉴욕 맨하튼에 인접한 롱아일랜드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제품 공급과 전기 공사뿐 아니라 토목 공사와 준공 시험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두 건의 수주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올해 10월 누계 기준 2,700억 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이는 미국 진출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으로 지난 해 연간 수주액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수주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풀 턴키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미국 현지 업체뿐 아니라 한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전선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한전선이 그간 선보여온 고객 맞춤 솔루션과 기술력이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인정받아 주요 공급자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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