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자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자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4년간 3,000억원 투자, 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AI 전문기업 도약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KT가 AI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포부를 공개했다. ‘KT AI Everywhere’를 내세우고 AI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고객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향후 4년간 3,000억 원의 투자와 AI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생활화를 이끌기 위해 AI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KT는 크게 ▲융합된 플랫폼 ▲Home to Factory ▲Transformation 등 세가지 측면에서 자사의 AI 전략을 공개했다.

KT는 일찍이 5G 상용화와 함께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자사의 5G 강점을 기반으로 이미 미디어,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플랫폼에 자사의 AI기술을 적용시켰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5년 내에 성숙 단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에너지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바탕으로 건물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지금까지 음성·대화 중심으로 홈IoT에 치중해왔다면, KT는 사무실, 공장, 가게 등 산업으로 AI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 AI Everywhere’를 가능케 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실시간 센싱, 디지털 트윈, 머신비전, 예지보전 등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수주한 공장에 적용중이라고 밝혔다.

KT 자체의 혁신과 변화도 약속했다. 무선망에서는 ‘닥터 와이스(Dr, wais), 유선망은 ‘닥터로렌(Dr. Lauren), OSP(외부통신시설)에서는 ’아타카마‘로 네트워크를 운용·관제할 계획이다. 또 자사가 보유한 35종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여 회사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고객센터를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중인 AI고객센터는 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내부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략으로 AI 호텔은 11월 중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등 7개국의 협력을 진행중이다. 또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향후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투자 비중은 AI코어 기술에 30%, 연관 분야에 70%를 계획하고 있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통신사는 아직 하드웨어 부분에 투자가 많이 남아있다”며 “소프트웨어 투자 금액 중 50% 이상이 AI에 투입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현재 AI인력은 600명 수준이다. 그중 융합연구소의 코어 인력은 약 200명이다. 이를 향후 1,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회사에 비교해 부족할 수있지만, KT가 전 분야의 AI를 다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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