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클래식. ⓒ페이스메이커
▲영화관에 간 클래식. ⓒ페이스메이커

■ 영화관에 간 클래식

■ 김태용 지음 | 영화사/영화이론 | 페이스메이커 펴냄 | 320쪽 | 17,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신유진 기자] 영화 속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다룬 신간 ‘영화관에 간 클래식’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하며 음악에 얽힌 스토리도 함께 전해 한층 풍성해진 영화 감상과 더불어 음악적 지식 습득을 돕는다.

영화 감상에 있어 등장인물과 스토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음악이다. 영화의 각 장면에 삽입된 음악은 관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음악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유명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깔린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아울러 음악에 얽힌 스토리도 친절하게 풀어 클래식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은 총 22편의 영화를 4장으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실화에 기반한 영화’,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틱한 영화’로 나뉘어 있다.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와 함께 어떤 장면에서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 음악에 대한 배경과 왜 그 장면에서 음악에 사용되었는지 까지도 상세히 풀어 설명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가 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첫 장 ‘실화에 기반한 영화 속 클래식’장은 지난해 10월 개봉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시작한다. 프레디 머큐리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 푸치니의 오페라를 소개하며 영화와 음악, 제목의 의미 등 많은 부분들을 세심히 들여다본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슷한 소재로 한 영화도 함께 소개하며 푸치니의 오페라를 설명해 더 친근감 있게 음악에 다가가도록 돕는다.

상상력을 테마로 한 2장과 히어로가 테마인 3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슈렉3’, ‘아이언맨2’와 ‘어벤져스1’과 같은 영화도 살펴본다.

드라마틱한 영화를 다루는 4장은 독립운동을 재구성한 ‘암살’, 국가에 대한 심도 싶은 생각을 해볼 ‘얼라이드’,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적인 연주를 다룬 ‘그것 만이 내 세상’ 등으로 구성돼 주옥같은 명곡들을 소개한다.

특히. 각 영화와 음악 스토리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추천음반까지 소개한 부분은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엿볼 수 있다. 추천음악까지도 함께 감상한다면 영화 스토리와 더불어 음악적으로도 풍부해진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저자 김태용은 영국 권위지 저널 'the Strad' 및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전문 클래식 음악 기자 및 상임 에디터를 역임했다. 저자는 탄탄한 클래식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끊임없이 다가간다. 그는 전작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를 통해 음악적 지식을 일반 대중에게 쉽게 풀어 전한 바 있다. 현재 서양음악서 저술가 겸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한편, 책을 출간한 페이스메이커 관계자는 “영화의 각 장면에 삽입된 음악은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등장인물, 스토리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저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도서를 통해 영화가 주는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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