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DB그룹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DB그룹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미국에 머물러온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관과 함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인가'라는 질문에 "비서 성추행과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고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내린 뒤 성추행·성폭행 2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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