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 ⓒLG유플러스
▲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 ⓒLG유플러스

- 로하우·베이리스·고등기술연구원과 무인 굴삭기 원격조작 시스템 개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5G 기반 원격제어 굴삭기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ADEX 2019는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굴삭기의 원격조작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고,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운용 시연에 성공했다. 행사장 외부에서 무인 굴삭기의 카메라가 작업현장을 촬영하면, 실내전시장에선 5G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에서는 공동 개발 기관들의 고도화 된 기술도 돋보였다. 벤처기업 로하우가 개발한 굴삭기 내부 원격제어 로봇장치 ‘고스트’, 베이리스에서 개발한 원격제어 하드웨어, 고등기술연구원(IAE)이 보유한 중장비 자세 인식 및 전복 방지 센서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지뢰제거 현장에서의 인명피해 방지뿐만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의 중장비 운용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방위사업청이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으로 상용 굴삭기 원격조작 전환 키트의 군 적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의 지뢰탐색/제거, 수목제거, 재해복구 등과 같은 작업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인 품질검증을 앞둔 상태다. 올 연말부터는 현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하반기 중에는 실제 기술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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